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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청량리 홍릉주택

知足 2024. 5. 30. 13:58
청량리 홍릉주택은 1950년대 중반 한국전쟁 후 생긴 심각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정부와 서울시가 조성한 공영주택단지다.

청량리 홍릉주택은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었던 홍릉 정문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1950년대 만들어진 대표적인 연립형 주거단지로 현재까지 초창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청량리 부흥주택’으로 불리지만 지리적 위치나 인식적으로 홍릉에 가깝고, 인근의 상권?건물명 등에서도 ‘홍릉’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 ‘청량리 홍릉주택’이라고 한다.

청량리는 일제 강점기부터 인구가 몰리던 지역이었다. 경원선(1914년), 중앙선(1934년), 경춘선(1941년)이 개통되면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농산물을 거래하는 재래시장이 청량리역 근처에 많이 생겨났다. 그 결과 이 지역은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이었다.

당시 정부는 홍릉과 가까워 공원과 풍치지구로 지정되어 있던 이곳에 한국전쟁 후 전쟁복구와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1955년에 서울시에서는 204가구의 시흥주택을 조성했고, 1957년에는 대한주택영단이 283가구의 영단주택을 조성했는데, 이 두 주택단지를 합해 청량리 홍릉주택이라고 한다. 청량리 홍릉주택 주민들은 직접 60여 년 세월 동안 담장과 화장실, 창고 등을 만들고, 골목길을 이용해 층수를 확장하는 등 증축에 증축을 거듭해 단지를 빼곡히 메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청량리 홍릉주택은 청량리6구역(재개발사업구역)에 속한다. 청량리6구역은 2004년 추진위가 설립됐으며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2019년 1월 조합설립인가 기준인 동의율 75%를 넘어섰다. 청량리6구역은 대지면적이 8만3883㎡로, 청량리 일대 재개발 지역 중 최대 규모이다. 이 구역에는 재개발을 통해 총 19개동의 지상 16층 아파트 1236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1950년대의 대표적인 단지형 주거지인 청량리 홍릉주택은 서울 도심에 얼마 남지 않은 근대 건축물이다. 고층빌딩이 가득한 도시에서 저층 주택이 이어져 있는 청량리 홍릉주택 단지의 모습은 독특한 정체성을 갖는다. 청량리 홍릉주택만의 매력인 50년 전 과거와 현재의 삶이 중첩된 모습은 재개발하지 않고 살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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