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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구로공단 노동자생활 체험관 (순이의 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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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구로공단 노동자생활 체험관 (순이의 집)

知足 2024. 6. 13. 14:01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여성노동자들의 주거시설인 ‘벌집’을 복원하고, 당시 여성노동자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44길 17에 위치한다.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굴뚝산업에서 디지털산업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그 변천 과정과 노동자의 애환을 보여주기 마련한 전시시설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지원하고 금천구청이 주관하여 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공간이었던 ‘벌집’과 쪽방을 재현, 2013년 5월 2일에 개관하였다.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에는 당시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뿐만 아니라 연탄불 갈기, 편지쓰기, 봉제인형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은 1985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 조적조 적벽돌건물로 건축면적 85.2㎡, 연면적 222.9㎡ 규모이다. 개관 당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벌집을 매입하여 체험관을 꾸미려 하였으나 건물주와 협의에 실패, 소규모의 현 건물을 매입하여 원형과 유사하게 6개의 쪽방을 꾸며 문을 열게 되었다. 당시 50실 정도로 유지되던 일반적 형태의 벌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규모이다. 10㎡ 남짓 넓이의 쪽방에는 5~6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생활하였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체험의 공간으로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상징하는 옛 구로공단의 현대사적 의의를 환기하는 전시시설로 꾸준한 관리와 지원을 통해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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