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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동흥관

知足 2024. 6. 13. 13:57

1950년 시흥동에서 개업하여 같은 장소에서 현재까지 운영해 온 중식당이다.

동흥관의 시작은 1941년, 현 2대 대표의 어머니인 창업주가 병점거리에서 산동바우즈(왕만두)를 팔면서 시작되었다. 1948년에는 구 시장(현 금천구 시흥동 목련아파트) 위치에서 자장면도 함께 팔다가 1950년 현 위치에서 창업주가 79평 규모로 동흥관을 개업했다.

주요 메뉴는 자장면, 탕수육, 조개짬뽕 등이지만 과거에는 짜춘권(계란말이), 군만두, 볶음밥이 대표 메뉴였다. 개업 당시 판매했던 자장면 맛은 산동 지난 지역의 옛날자장으로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당시 만들던 자장면 재료와 기술은 현재 판매되는 자장면과 달라서 중국에서 재료를 구입해 와야만 만들 수 있다. 개업 당시부터 방문한 손님들은 과거의 자장면을 찾기도 한다.

호황일 때는 결혼식과 약혼식의 피로연 등을 하기도 했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기도 했다. 1968년에는 인근에 대한전선이 위치하여 그곳 직원이 많이 찾아왔고 1973년 이전까지는 전 금천구청 자리에 미군부대가 위치해 있어서 미군들도 자주 방문했다. 기아자동차(기아 삼천리자전거) 생산공장에 손수레로 배달을 했던 추억도 있다.

1987년에 53평 규모의 옆 건물(금천구 시흥동 115-9번지)을 인수해서 점포를 확장하고 2007년 인근 지역(금천구 시흥동 113-100번지)에 배달점을 개업했으며 2010년 80평 정도의 옆 건물(금천구 시흥동 115-7번지)을 매입하여 점포를 확장했다.

건물은 노후화되었으나 1대의 흔적이 남아 있고 단골손님들의 추억을 위해 리모델링만으로 식당 분위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점포 내에는 단무지를 담던 70년 된 항아리와 주판도 남아 있다. 한국전쟁 때는 음식점을 운영하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던 식자재를 동네 주민들에게 베풀기도 했다. 고객층은 매우 다양하고 30~40년 전 단골손님들도 찾아온다.

창업주의 뒤를 이어 현재 아들이 2대째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가업 전수를 위해 2005년에 부모님으로부터 비법을 기록해 둠으로써 동흥관을 성장시킨 초기 대표메뉴인 산동바우즈(왕만두)는 전통 맛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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