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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백사마을

知足 2024. 5. 2. 14:23

백사마을은 1967년 청계고가도로 건설을 위해 무허가주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청계천, 양동, 창신동, 영등포 지역에서 강제 철거당한 철거민들이 이주해 오면서 형성된 대규모 판잣집 밀집 마을이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 위치해서 백사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강제이주당한 철거민들에게는 4가구당 100평방미터 남짓한 천막이 나누어졌다. 즉 한 가구에 주어진 땅은 7.5평방미터였다. 서울의 도시개발에 따른 이주 주민의 삶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부정형의 과소필지가 대부분이며 마을 내부 도로는 좁은 골목길로 구성되어 있어 접근 불가 필지가 많다.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건물들이 많으며 고령화 현상이 높다.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으나 2000년대 들어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8년 1월에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었고 2009년 5월, 전면개발방식의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1960~1970년대 모습을 간직한 골목, 계단, 마당 등의 원형을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서 서민들의 주거지 생활사는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다. 주거지 보존 방식의 재개발 정비사업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6월에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발대식을 하고 2012년에는 마을 벽화그리기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백사마을을 역사를 보여주는 벽화를 그리는 마을 재생사업을 시작한 결과, 방문객들이 찾아와 백사마을의 벽화를 보며 마을의 역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2년 12월 백사마을 정비사업 모델 개발 계획이 수립되었고, 2021년 3월 서울시 노원구는 백사마을 재개발 예정지에 대한 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 2022년 관리처분 계획 인가 후 착공하여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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