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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구두제조업 (성수동일대)

知足 2024. 5. 9. 12:20

수제화 제조를 위한 원재료 판매점, 제조공장까지 체계적으로 밀집되어 있는 한국형 근현대 산업노동의 현장이다. 수제화 제조업체들이 밀집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말 수제화의 메카로 부상한 지역으로서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113일대이다.

1980년대부터 수제화 제조업체가 밀집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말에는 전국 수제화 생산량의 90% 가량을 제조했으며 1994년경 탠디가 성수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하청업체들이 모이게 되었다. 제조에 적합한 공장, 저렴한 임대료, 지하철역과의 근접성 등의 조건들은 구두 제조업체들에 적합했으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냄새, 화공약품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자연스레 한 곳으로 모이게 되었다.

2010년 기준 310개 업체에 2,435명이 종사(기초사업체통계조사 기준)하고 있다. 성동구에서는 수제화 제조 밀집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슈즈 공동개발 프로젝트, 수제화 학교 운영, 구두테마역·구두테마 상징물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수제화 제작은, 성수동 내에 위치한 브랜드 기업에서 발주를 하면 신발을 제작해서 납품하고 기업에서는 백화점 등 판매처로 신발을 보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수제화가 전달되는 과정을 거친다. 성수동 외 타지역에 위치한 브랜드 기업에서도 성수동 내에 위치한 수제화 제작업체에 주문제작을 의뢰하여 신발을 제작하기도 한다.

수제화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주로 이탈리아, 파키스탄, 인도 등이다. 경기도 안산시, 의정부시, 포천시 등에는 가죽만 취급하는 곳이 밀집되어 있어 피혁판매업체는 이곳에서 가죽을 구입해 사용한다. 수제화 제작업체 주변에는 피혁, 장식, 부자재 판매업체와 장식 제작업체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 서로 상생하고 있다

수제화 거리
SSST 성수수제화 타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