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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장승제 (장승배기)

知足 2024. 5. 8. 18:38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 장승터에서 동작 주민들이 매년 10월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洞祭)이다.

장승제는 노량진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서 주관하며, 1부 행사에서는 초헌, 축문, 아헌, 종헌 순으로 의식이 진행되고, 2부 행사에서는 노량진2동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그 외 장승 사진전 등이 열린다.

장승제가 열리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는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길에 잠시 쉬었던 곳이다. 행차길 안전을 위해 정조의 명으로 두 개의 장승이 세워지면서 그때부터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

서울 장승배기의 장승은 왕이 세운 것이기 때문에 대방장승으로 불렸고, 이후 본격적으로 마을마다 장승을 세워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20세기 초에는 장승이 없는 마을이 없을 정도였다. 이곳에 세워졌던 장승은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이후 노량진2동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1991년부터 노량진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관으로 해마다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동작구 장승배기 장승터에서 열리는 장승제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매년 같은 곳에서 제를 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승제는 공동체적 풍습과 전통의 맥을 잇는 고유의 미풍양속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보전필요성이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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