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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

知足 2024. 6. 15. 11:34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은 이화여자전문학교 시절인 1935년 학교를 정동에서 신촌으로 옮기면서 새로 지은 건물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에 위치하고 있다. 준공 당시 기숙사로 사용되었으며, 주위의 크고 울창한 나무들과 잘 어울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석조건물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은 뉴욕의 사업가 파이퍼(Pfeiffer) 부부, 캐나다 여선교부, 미국 북감리교 여선교부 등이 기부한 75,000달러를 바탕으로 1935년 당시 우리돈 총 206,200원을 들여 완성한 기숙사 건물이다. 이 건물의 준공으로 1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석조건물로 건축면적 1,105.85㎡에 연면적 3,894.15㎡ 규모이다. 6·25전쟁 때 건물의 일부가 파손되어 1953년 개축공사를 실시하였고, 내부 리모델링이 한 차례 이루어졌으나 외관은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현재 진선미관은 국제관과 교수 연구실 및 기획처, 식당 등으로 사용된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연원은 1886년 미국의 여선교사 스크랜튼(Scranton, M. F)이 한성부 황화방(皇華坊) 자택에서 학생 1명을 데리고 수업을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1887년 고종(高宗)으로부터 이화(梨花)라는 명칭을 하사받아 교명으로 삼았다. 이후 1910년 4년제 대학과정을 신설하고 우리나라 근대적 여성교육을 선도해온 기독교 계열의 명문사학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진선미관은 경사가 가파른 박공지붕에 석조로 외관을 마감한 고딕풍의 건축물로 준공 당시의 모습을 양호하게 보존하고 있어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