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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융태행

知足 2024. 4. 25. 13:43

「융태행」은 1957년 개업하여 2대째 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화교(華僑) 제과점이다. 1957년 지금의 플라자호텔 남쪽에 위치한 한화빌딩 자리에 개업하였다.

초기에는 식품점으로도 운영되었던 융태행은 가게가 위치하였던 지역이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한화생명빌딩 자리 등을 전전하다가 1996년 중구 남대문로1길 26-9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1대 대표는 화교인 서(徐)씨였다. 2대 대표인 난(欒)씨는 젊은 시절부터 융태행 제과점의 직원이었는데, 1978~1979년 사이에 1대 대표인 서씨가 은퇴하면서 난씨가 가게를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다. 종업원은 3명 정도이며 설날이나 추석 등에 아르바이트와 함께 제과 양을 늘리며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운영하고 있다.

보통 서양과자들은 첫 맛이 자극적인데 반해 융태행에서 판매하는 과자는 첫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을 먹는 내내 유지하며, 삼킬 때쯤에는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게 특징이다.

주요메뉴는 월병, 부용고, 호도소, 계란과자 등이며 화교 생활에 필요한 향과 차 등의 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화교이며 연령층과 성비는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편이다. 초기에는 주요고객이 대부분 화교였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생기고 전화나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