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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서울유스호스텔

知足 2024. 4. 25. 13:38

서울유스호스텔 건물은 과거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가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로,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26가길 6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지난 시기 민주인사에 대한 고문과 취조가 이루어지던 곳이다.

1972년 준공되어 중앙정보부 및 국가안전기획부 본관으로 사용했다. 당시 1층에서 6층까지 행정 사무실로 이용되었고 6층에 정보부장실이 있었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으로 옮겨간 뒤, 1997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2003년 소방방재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청사로 사용되다가 2006년 리모델링한 후 서울유스호스텔로 개장했다.

2009년 3월, 서울시가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 하였으나, 일제가 국권을 피탈한 장소인 통감부(統監府) 터가 발견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서울유스호스텔 주변에는 과거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가 사용하던 건물 10여 채가 산재해 있다. 국가안전기획부 본관으로 사용되던 서울유스호스텔과 제6별관으로 사용되던 서울종합방재센터 건물은 100m의 지하통로가 연결되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폐쇄되어 통행이 불가능하다.

서울유스호스텔 건물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상징하는 부정적 유산으로서 지난 시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인권 유린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난 역사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그 폭력의 현장을 원형대로 되살려 보존할 필요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