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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비] 일감호의 홍예교(虹霓橋) 유래

知足 2024. 6. 9. 14:23

홍예교(虹霓橋)는 무지개다리라고도 하는데, 좁은 구간에 교각을 세우지 않고 양측에서 미는 압축력으로 다리 중간의 하중을 버티는 공법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 그리스 등지에서 이 공법이 활용되었고, 우리나라에도 경복궁, 불국사 등에서 홍예교 양식을 볼수 있다.
건국대 설립자인 상허(常虛) 유석창(1900~1972) 박사는 일감호의 설계와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그는 학생들이 일감호를 통해 우리나라의 화합 정신을 깨닫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일감호를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었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위치에 '홍예교'를 만들어 당시 갈등이 적지 않았던 두 지역의 화합을 상징했다. 또, 고구려 수도인 평양에 '와우도'를 만들어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했다. 와우도(臥牛島)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