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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 구 경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

知足 2024. 5. 28. 10:36

경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는 1923년 9월에 개교한 초등교육기관으로 경성사범학교에 딸려 있던 3개의 부속학교 가운데 하나이다. 1922년 경성사범학교가 을지로5가로 이전해 오면서 설립된 이 학교는 일본인 학동들을 위한 학교로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의 미육군 극동공병단(FED)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경성사범학교는 조선인 남학생들이 다니던 부속보통학교와 일본인 학생들을 위한 부속소학교, 그리고 조선인 여학생들의 부속여자보통학교를 두었다. 경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는 두 보통학교들과는 차별화된 학제와 교과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1941년 ‘국민학교령’이 공포되면서 부속제1국민학교로 개칭하였다. 광복이 되고 6·25전쟁을 거치며 학교 부지가 미군에 제공된 후 지금은 미육군 극동공병단이 행정건물로 사용하였다.

2020년 주한미군이 해당 부지를 반환하여 정화사업 추진중이며 해당 건물을 보존유지로 결정되어 보존 예정임

경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 건물은 지상 2층의 조적조 건축물로 사범학교 부지 서쪽에 있다. 박공지붕을 가진 이 건물은 좌우 끝에 출입이 가능한 승강로와 계단실을 두고, 2층에는 각 교실마다 난로 연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굴뚝을 두었다. 좌우대칭 형태의 이 건축물은 건물 양쪽 끝 돌출부에 박공이 설치하고, 좌우에 수직창을 연속적으로 배열하여 권위적인 입면을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앞선 세대의 일본식 목조교사보다 서구적 건축양식의 영향이 두드러진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