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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부적격자 박장범 인사청문회, ‘KBS 장악’ 부역자를 심판하라 (11/18) 본문
[기자회견문]
부적격자 박장범 인사청문회, ‘KBS 장악’ 부역자를 심판하라
오늘과 내일 국회에서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박장범 후보는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로 선출된 순간부터 부적격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장범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가방을 ‘조그만 파우치’라며 애써 축소해 정권의 심기 경호에 나섰다. 많은 시청자들이 KBS를 국민의 방송이 아닌 용산방송으로 인식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박장범 후보를 기억하는 결정적 장면이다. 또한 ‘뉴스9’ 앵커로서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비틀거나 기사에도 없는 내용을 멘트로 추가해 편파적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한마디로 KBS가 용산방송으로 추락하는데 앞장선 주범이다.
박장범 후보의 결격사유는 편파보도에 그치지 않는다.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법한 추천을 받아 임명된 무자격 KBS 이사 7명이 일방적으로 박장범 후보자를 선출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여러 차례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 의결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같은 날 선임한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들은 이미 법원 결정으로 자격이 정지됐다. 지금 법원에서는 KBS 이사 7명의 자격여부를 다투고 있고, 이들이 뽑은 박장범 씨는 후보 자격도 없다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6천 명의 시민들도 박장범 씨는 KBS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신속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탄원했다.
KBS 구성원들도 박장범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후보와 가장 가까이 있던 KBS 보도본부 기자들은 그가 사장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제일 먼저 사퇴를 외쳤다. 최고참부터 막내 기자까지 전국 KBS 기자 495명이 실명으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KBS 주요 직능단체도 일제히 박장범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가 박장범 후보는 사장으로 부적격하다고 답했다. 구성원들이 이토록 거부하는데, 정권 낙하산으로 사장이 된다한들 공영방송 KBS를 정상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이번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검증이 아닌 부역자 심판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낙하산 박민 체제에서 KBS가 땡윤뉴스로 전락하는데 누구보다 충성한 박장범 후보가 어떻게 KBS 보도를 망쳐왔는지부터 낱낱이 따져야 한다. 어떻게 국민의 방송을 용산의 방송으로 만들었는지 부역 실태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정권에 아부해서는 공영방송 KBS 사장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박장범 후보에게 말한다. 용산만 바라보고 올 수 있는 자리는 여기까지다. 공영방송은 부역자들의 출세 수단이 아니다. 사장이 되어서 공영방송 KBS를 파괴하고, 동료 언론인을 욕보이고,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오욕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기 전에 즉각 사퇴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이제 시민들이 국민의 방송 KBS를 되찾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도한 방송장악을 중단하고,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라.
2024년 11월 18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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