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欲知足

[미래유산] 우래옥 (又來屋) 본문

미래유산

[미래유산] 우래옥 (又來屋)

知足 2024. 3. 27. 12:14

우래옥(又來屋)은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 62-29에 위치하고 있는 냉면전문점으로 1946년에 개업, 3대째 식당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중음식점이다.

우래옥은 현 운영주의 조부 장원일이 평양에서 음식점을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광복 이듬해에 을지로4가 로터리 근처에서 ‘서북관(西北館)’을 개업하여 오늘에 이른다.


우래옥의 역사가 곧 서울 평양냉면의 역사라고 할 만큼 이곳의 냉면은 유명하다.

우래옥 냉면은 한우 암소의 엉덩이살과 다리살 등을 통째로 넣고 4~5시간 끓여 만든 육수에 일체 다른 것 없이 메밀면만을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우래옥 냉면의 첫맛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법하나 먹다 보면 깊고 고소한 육수와 면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냉면 외에도 불고기와 갈비 등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이다.

식당의 상호는 6·25전쟁 때 피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又來]’고 ‘우래옥’으로 개칭한 것이라 한다.

성수기에는 일일 평균 750명 정도의 손님을 받으나, 비성수기에는 평균 350명 정도의 손님을 받는다고 한다.

우래옥을 찾는 손님들은 60대 이상의 남성들이 많으며, 근년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과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