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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판] 영등포 산업선교회 (永登浦産業宣敎會) 동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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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판] 영등포 산업선교회 (永登浦産業宣敎會) 동판

知足 2024. 2. 22. 14:33

영등포산업선교회는 노동 현장에 복음을 전파하며, 정의와 평화를 위한 선교를 수행할 목적으로 1958년 설립되었다. 이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도의 복음을 산업 사회에 선포함으로써 노동자와 기업인 모두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일하며 경제 활동을 하도록 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한복음」 5:17]는 믿음으로 노동을 아름답게 여기며 노동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김으로써, 노동의 신성함을 지키고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노동 3권과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이 보장되게 한다. 셋째, 차별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의 현실을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고, 지역 사회를 생명과 평화의 공간으로 가꾸어 내며, 아시아 교회들과 연대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한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도시 선교회들의 효시가 되는 기관으로서, 구로동맹파업을 전후하여 구로공단 지역의 노조 결성 및 유지에 영향을 미쳤으며, 구로 지역에서 지속적인 노동 운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