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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동판] 선인학원 인천 민주화운동 동판

知足 2024. 3. 14. 16:59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선인 학원이 학내 분규를 겪어 오다가 1994년 3월 1일 시·공립화된 사건.

1981년 선인 학원 설립자인 백인엽이 부정 편·입학 등과 관련해 구속된 이후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다가 1994년 인천 대학교를 비롯한 선인 학원 산하 학교들이 시립화 또는 공립화되어 새로 출범하였다.

1992년 1월 인천 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모여 ‘선인 학원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 선인 학원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으며 1992년 4월 시립 및 공립화를 위한 인천 시민 10만 명 서명 운동을 전개하면서 인천시에 시립 및 공립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파행적인 학사 운영과 계속된 학내 시위로 학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자 1993년 6월 9일, 설립자인 백인엽이 선인 학원 산하 14개 각급 학교의 시립화 또는 공립화를 조건으로 최기선 인천 시장에게 권한 일체를 넘긴다는 내용의 기증서를 제출하였으며, 인천시는 이튿날인 1993년 6월 10일 선인 학원을 인수해 인천 대학교와 인천 전문 대학은 시립화하고 나머지 초·중·고등학교는 공립화하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선인 학원 시·공립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3년 12월 교육부가 선인 학원의 시·공립화 계획을 결정하였다

선인 학원 시·공립화는 ‘선인 학원 정상화’를 열망하는 인천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낸 결과였으며, 이런 점에서 단순히 한 사학 재단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교육사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