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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딥페이크' 질문에 부쳐

知足 2024. 9. 27. 12:50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 지난 9월 24일 개최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질문

 

문제가 된 미스코리아대회(한국일보의 자회사인 글로벌이앤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MBC evey1 채널에서 중계되고 있다) 주최측은

질문의 의도에 대한 해명과 함께 "'딥페이크' 용어 사용이 잘못되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고작 그 정도 사과로

이 문제를 잠재울 순 없다

 

'딥페이크' 용어 하나를 빼고,

수영복 심사 대신 운동복 차림,

하이힐 대신 운동화,

'사회현안에 대한 복잡한 토론'을 끼워넣는다고 해서

여성의 몸을 품평하며 순위를 매기는 미인대회가

여성 상품화/성차별적 행사란 게 변하지 않기 때문

 

 

해당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투표권을 돈을 주고 사게 하기도 했다

 

 

 

 

이용자 100만명 소라넷

웹하드카르텔

텔레그램성착취 사건들

딥페이크성폭력 사건('지인능욕'방)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

.

여성을 동료시민으로 여기지 않고

품평하고 순위를 매겨 잡도리하며

여성을 상품화하고 착취하는 남성문화 속에서

생겨나고 유지되는 사건들

하루도 빠짐없이 목격중이다

 

 

 

 

민우회는 1996년부터 미스코리아대회를 반대하며 

'전국민이 모여 앉아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는 문화'를 확산해온 미인대회 지상파중계 폐지를 요구해왔다

 

2002년 지상파중계 폐지와 함께

대회 자체도 폐지되어야 했으나

오늘날 확인되듯 지상파 중계가 아니더라도

복잡해진 미디어 환경을 이용해

온갖가지 미인대회가 횡행하고 있다

 

 

 

 

 

 

 

 

여성의 몸과 얼굴에 등급을 매기고

품평을 일삼고 착취하고 강간하고

공유하고 칭찬하고 사고 팔며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성차별적 남성문화의 무지함

매일 매주 성착취와 성폭력을 끝내라고

요구하는 여성 시민들과의 인식 수준의 갭이야말로 진정으로 줄여야 할 간극이다

 

 

 

여성의 성상품화를 가속화하는

모든 미인대회를 폐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