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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판] 자유언론실천선언 (自由言論實踐宣言) 현장 동판

知足 2024. 1. 9. 20:10

중앙정보부는 ‘보도지침’을 작성, 기관원들에게 시달했고,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일체의 기사를 간섭하거나 금지했다.  1974년 3월 동아일보사 기자들을 중심으로 노조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사측과 정권의 탄압으로 법적 지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그럼에도 동아일보사 기자 180여 명은 1974년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기자들은 이 선언에서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하고, “자유언론은 어떠한 구실로도 억압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이며, “자유언론에 역행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사회 존립의 기본 요건인 자유언론 실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이어 10월 24일 밤 조선일보 기자들이 ‘언론자유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고, 이틀 사이 전국의 31개 신문·방송·통신사 기자들이 자유수호를 위한 결의문과 행동지침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