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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판] 서울대 문리대 터 동판

知足 2024. 1. 18. 14:03

6·25 전쟁을 겪은 1950년대의 혼란한 정치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대학교도 이제 막 터를 잡기 시작한 처지에서 학생들의 정치적 각성도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이승만 정권의 전횡이 더해가면서 학생들도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정점을 이룬 사건이 4·19혁명이었다.

 3월 방학을 마치고 4월 개강한 서울대생들도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 움직였다.

4월 11일 김주열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직후인 4월 14일  문리대 정치학과 3학년 학생들은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결의하여  11개 단과대학이 함께 19일 오전 11시에 궐기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4·19 선언문 필사본 사본. 이수정 동문 기증, 19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