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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열사 묘역]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비 본문
1937년 6월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일제는 이태원을 주택지를 만들기 위해 1935년부터 이장을 추진하여
1936년 4월 8일까지 미아리와 망우리로 이장 완료했다.
유연고 묘는 4,778기에 불과하고 나머지 28,000여기는 무연고 묘로 판명되어
경성부 위생과에서는 그 전부를 망우리 공동묘지에 화장 및 합장했다.
합장묘 앞에 서 있는 비석이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비’이다.
뒷면에 ‘소화 11년(1936년) 12월 경성부’라고 새겨져 있다.
“…유관순 열사는…일제의 삼엄한 경비 속에 이태원공동묘지에 매장되었으나 묘비나 표석도 없이 지내다가 이태원 공동묘지가 망우리로 이장되면서 찾지 못했다. 1990년 기념사업회는 시신 대신 청동지석을 봉안한 초혼묘를 충남 천원군 병천면 유 열사 사당 앞(‘뒤’의 오기)에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 무연분묘합장묘에 유관순 열사의 뼛가루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합장비(묘)는 유관순 열사를 가장 가깝게 추모할 수 있는 상징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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