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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동판] 국치길 동판

知足 2024. 4. 30. 12:13
서울의 대표적 역사의 장소인 남산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대표적인 정치적, 정신적 강점의 현장이었다. 특히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관청과 신궁·신사 등을 세움으로 그들이 우리 민족보다 우위에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표방하기도 한 곳이다.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의미의 ‘국치길’은 새로 조성된 ‘남산예장자락보행공원(이하, 남산예장공원)’부터 시작하면 답사가 용이하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 또는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남산예장공원을 거치면 국치길의 시발점인 ‘한국통감관저 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같은 장소의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둘러보고 남산케이블카 쪽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곳곳에 국치의 장소를 알리는 표지들을 만나게 된다.

약 1.7km의 국치길은, 남산예장공원–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한국통감관저 터–조선총독부 터–노기신사 터 –일제갑오역기념비 터–경성신사 터–한양공원비–조선신궁 터의 순서로 돌아보기를 권한다. 몇 군데 장소는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 있어 아래 사진 설명에서 자세히 기술하였다. 가는 방향에 따라 보도블록에서 ‘ㄱ’ 자 모양의 동판 로고를 볼 수 있다. 한글 자음 첫 글자인 이 로고는 ‘길’의 ‘ㄱ’을 표현하며 역사를 ‘기억/(ㄱ)’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남산 기억의 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