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동판
[기림동판] 조성만 열사 동판
知足
2024. 2. 7. 15:14
광주항쟁 8주기를 맞이하는 지난 88년 5월15일 명동성당 구내 교육관 4층 옥상에서 당시 명동 천주교회 청년단체 연합회(명청연) 소속 가톨릭 민속연구회장이었던 조성만 동지가 할복, 투신했다.
조성만 동지는 ‘양심수 전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촉구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던 오후 3시30분 무렵 교육관 옥상에 나타나 ‘조국통일 가로막는 미국놈들 몰아내자’ ‘분단상황 고착화하는 미제놈들 몰아내자’ ‘올림픽 공동 개최하여 조국 통일 앞당기자’ ‘광주학살 진상규명 노태우를 처단하자’ ‘양심수 전원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5장의 자필 유서를 뿌리고 자신의 배를 찌른 뒤 거꾸로 투신했다. 조성만 동지는 투신 후 즉시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투신때 입은 두개골 손상으로 인해 오후 4시30분 뇌사상태에 빠져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가슴에 맺힌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채 7시30분 끝내 운명하였다. 그의 유서에는 “도대체 누가 반민족적이고 도대체 애국하는 사람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현실, 우리는 우선 아무 거리낌없이 선입견을 버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야 합니다.”고 적어 이후에 일어난 통일운동을 대중적으로 전개하는 계기를 자신의 죽음으로 만들어 놓았다.
[기림동판] 조성만 열사 동판
광주항쟁 8주기를 맞이하는 지난 88년 5월15일 명동성당 구내 교육관 4층 옥상에서 당시 명동 천주교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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