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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경주 31운동 독립만세 발상지 본문
1919년 3월 9일 경산군 고산면 사월리(沙月里) 교회 목사 김기원(金基源)은 대구의 만세 시위운동을 전해 듣고 교회를 중심으로 한 만세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로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경주군 경주면 도동리(道東里) 교회의 목사 박내영(朴來英)과 교회의 영수 윤기효(尹琪涍), 박문홍(朴文泓) 등을 만나 대구 만세 시위운동을 전해 주고 만세 독립운동을 펼칠 것을 권유하였다.
이에 1919년 3월 11일과 12일 밤에 도동리 교회에서 박내영 목사 등이 교회 신도 5, 6명과 만나 3월 13일 경주 큰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 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어 박문홍의 집에서 태극기를 만드는 등 만세 시위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교회를 예의 주시하고 있던 경주경찰서는 시위를 열기로 한 3월 13일 새벽 박내영 목사의 집과 교회 관계자의 집을 수색하여 태극기를 발견하고, 박내영 목사와 박문홍 등 15명을 연행하여 조사했다.
주동자들의 검거로 3월 13일 시위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경주읍의 작은 장날인 3월 15일, 오후 3시 30분이 되자 애국청년 박봉록(朴鳳祿), 서봉룡(徐鳳龍), 박무훈(朴茂勳), 최성렬(崔聖烈) 등이 주동이 되어 12일 밤 박문홍 집에서 만든 태극기를 앞세우고 장꾼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이에 경찰들이 군중을 해산시키고 주동자를 검거하였다.
경주 3.1독립만세운동 발상지는 2019년이전까지만 해도 독립기념관의 공식 자료에서조차 신한은행 네거리로 잘못 알려져 왔지만, 아라키준박사의 자료조사를 통해 그 위치가 현재의 봉황대로 바로잡아 졌다.
[기념비] 경주 31운동 독립만세 발상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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